▶미 소비시즌 호조 출발 속 아시아 증시 동반 강세
▶미 증시에 연동된 수급 흐름 지속
Market point
미 경제 지표와 수급 모두 확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
미 소비시즌 호조 출발 속 아시아 증시 동반 강세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비 호조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하며 국내 증시 또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1.66% 상승한 가운데 대만 증시가 2.23%, 홍콩 증시가 4.09% 상승하고 있고 인도 증시도 2.13%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중국 상해 지수가 1.46%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인데, 이는 일본시장에 중국 국부펀드의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인도 증시의 강세가 이머징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국관련 업종의 강세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 이상으로 확대 해석 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전주말 미 소비 호조는 첫 시작일 뿐이다. 아직도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견실 한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는 수급부담은 미 증시의 영향권 하에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미 증시에 연동된 수급 흐름 지속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하락세를 유도하던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의 압력이 절대적인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매도압력은 국내 증시의 벨류 측면을 넘어 미 증시와 연동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증시의 최근 하락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는데
a)상각 규모의 불확실성과 b)경제 둔화의 확대 여부이다.
a) 미 금융업종은 상각에 있어서 이미 4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각에 있어 불안감을 확대시키는 요소는 주택 경기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 관련 지표의 발표일정을 보면 27일에는 케이스 쉴러 미 주택가격지수, 29일에는 기존주택판매, 30일에는 신규주택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아직도 이들 세 지표 모두 하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일에 있었던 NAHB 주택시장지수가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고 20일에 발표된 10월 주택착공건수가 122만 건으로 소폭 개선되었으나 건축 허가는 여전히 117.8만 건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주택지표의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추가 하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상각 공포는 상당부분 약화될 수 있을 것이다.
b) 미 소비에 대한 향방은 다음 달 11일에 있을 FOMC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만큼 둔화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최근 자본 시장은 상각 불확실성과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함께 달러 약세에 의한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금리 인하가 추가로 이어진다면 미 금융기관의 실적 개선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예상보다 깊어지고 있는 경제둔화라는 측면에서 단기 호재, 장기 악재로 받아들여 질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금리 인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나 미 경제 둔화가 정책당국의 예상 범위 안에 있다는 안도감과 최근 이어졌던 안전자산의 매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11월 이후 프로그램 매수 잔고는 5.6조까지 재 확대된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의 추가적인 상승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비중 축소는 이미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 이후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달 7일 이후 외국인들은 순매도 누적포지션을 확대 하고 있다. 특히 지수가 1,900선을 하향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도 더욱 증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누적기준으로 2만 개 수준으로 확대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매도 규모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 서브프라임 불확실성이 대두 되던 지난 8월 외국인 순매도 누적분은 4만 개 수준까지 확대되었었다. 최근 누적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수치이다.
이는 미 증시의 상각 여파가 지난 8월 수준의 불확실성보다 더 큰 것인가의 고민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인데 미 증시의 변동성이 지난 8월 수준을 넘는다면 최소한 두 수치는 비슷한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직까지 미 증시의 향방이 프로그램 매도 압력의 완화에 중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미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여부를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미 경제지표와 국내 수급 모두 확인 관점 접근이 유효한 때
▷미 소비 시즌이 호조로 출발하고 있음은 고무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관점에서 증시의 급반등 또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미 증시의 불확실성이 서브프라임 상각과 경제 둔화의 정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금리 정책 측면과 변동성 측면 모두 확인되기까지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적극적인 접근보다는 아직도 대응의 관점으로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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